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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가 직접 매수하며 저평가를 인증한 미국 기업 TOP2
최근 주식시장을 보면 실적이 좋은 기업이든, 기대감이 큰 성장주든 가릴 것 없이 주가가 상당히 많이 오른 상황입니다. 이런 장에서는 매수 버튼을 누르는 것 자체가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밖에 없습니다.
실제로 하루는 급락했다가 다음 날 다시 급등하는 종목들이 반복적으로 등장하며, “조정이 오겠지”라고 기다리다 기회를 놓치거나 반대로 고점에서 추격 매수하게 되는 경우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이처럼 변동성이 큰 시장에서 정확히 바닥을 잡는 것은 투자 고수라 해도 쉽지 않습니다. 전문가들 역시 과열을 경고하지만, 주가는 쉽게 꺾이지 않고 잠깐의 조정 이후 곧바로 반등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미국 시장도 마찬가지입니다. S&P 500과 다우존스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우상향을 이어가고 있지만, 그 와중에도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기업들은 분명 존재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저평가 기업이란, 기업의 본질적인 수익성이나 사업 경쟁력은 훼손되지 않았지만 정치적 이슈나 단기 악재로 인해 주가가 눌려 있는 경우를 의미합니다. 그리고 이런 기업을 판단하는 데 있어 하나의 강력한 신호가 바로 CEO 및 내부자의 자사주 매수입니다.
미국에서는 CEO나 임원이 자사주를 대량 매수할 경우 이를 반드시 공시해야 합니다. 그만큼 실제 사례는 흔하지 않으며, 등장했을 때는 시장에서 상당히 의미 있는 신호로 해석됩니다.
1. 유나이티드 헬스
유나이티드 헬스 그룹은 한때 주가가 500달러대에서 200달러대까지 급락하며 투자자들의 우려를 샀던 기업입니다. 미국 최대 헬스케어 기업임에도 불구하고, 여러 악재가 동시에 겹치며 주가가 크게 눌렸습니다.
주가 하락의 원인은 크게 세 가지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첫째는 의료비 급증입니다.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보험사가 병원에 지급해야 하는 비용이 크게 늘어났습니다.
둘째는 정부 규제 및 정치적 리스크입니다. 헬스케어 비용을 통제하려는 정치권의 움직임이 보험사들의 수익성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되었습니다.
셋째는 메디케어 어드밴티지 요율 삭감 이슈입니다. 정부가 보험사에 지급하는 금액을 줄이겠다고 예고하면서 단기적인 실적 악화 가능성이 부각되었습니다.
그러나 2025년 5월, 주가가 바닥권에 머물렀을 당시 CEO를 포함한 경영진과 내부자들이 대규모 자사주 매수에 나섰습니다. 이 시기에는 워런 버핏, 레이 달리오와 같은 장기 가치 투자자들의 매수도 함께 포착되었습니다.
정치적 이슈로 인해 주가가 과도하게 눌렸을 때가 오히려 안전마진이 확보된 구간이라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현재 주가는 다시 내부자 매수 가격대에 근접해 있으며, 이 지점에서의 판단은 투자자 각자의 몫이 될 것입니다.
2. 세일즈포스
세일즈포스는 한동안 “생성형 AI가 영업과 마케팅을 대체하면 CRM 소프트웨어의 필요성이 줄어드는 것 아니냐”는 우려로 주가가 큰 폭의 조정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우려가 한창이던 시점, 이사회 멤버이자 행동주의 투자자로 알려진 메이슨 모핏 이사가 약 2,500만 달러 규모의 자사주를 매수했다는 사실이 공개되었습니다.
이 결정은 세일즈포스의 사업 구조에 대한 강한 확신을 보여주는 사례로 해석됩니다. 생성형 AI는 텍스트 생성이나 단순 자동화에는 강점을 보이지만, 기업의 영업·마케팅·고객 관리 전반을 아우르는 복잡한 내부 프로세스를 단기간에 대체하기는 어렵습니다.
특히 세일즈포스 시스템에는 기업의 핵심 고객 데이터와 내부 의사결정 구조가 깊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를 다른 플랫폼으로 이전하는 데에는 막대한 비용과 운영 리스크가 수반됩니다.
오히려 세일즈포스는 기존에 축적된 방대한 데이터를 AI와 결합해 고객당 매출을 높일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낼 가능성도 있습니다. 현재 주가는 내부자가 매수했던 가격보다 더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어, 투자자들에게 다시 한 번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고 있습니다.
한 줄 노트
물론 지금처럼 시장이 강하게 오르는 상황에서 주가가 상대적으로 부진한 기업에는 분명 이유가 있습니다.
하지만 수익성은 견조하고, 일시적인 악재로 눌려 있으며, CEO 및 내부자가 직접 매수했다는 신호가 나온 기업이라면 한 번쯤은 차분히 들여다볼 가치가 있지 않을까요?
결국 투자는 남을 따라가는 게임이 아니라, 스스로 납득할 수 있는 근거를 쌓아가는 과정이라는 점을 다시 한 번 생각해볼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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